매복사랑니는 잇몸 깊숙이 숨은 채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통증·염증뿐 아니라 주변 치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진료실에서 지켜본 결과, 특히 네 개가 모두 누워 있다면 발치 시기와 방법에 따라 회복 속도·일상 복귀 기간·통증 정도가 크게 달라지더군요.
오늘은 ‘매복사랑니 4개를 하루에 뽑아도 될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결정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의료 정보와 회복 전략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읽고 나면 불필요한 걱정은 덜고, 가장 합리적인 일정과 비용 계획까지 세우실 수 있을 겁니다.
| - 대표원장 이력 - |
| 1:1 대표원장 책임진료 |
|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주학 과정수료 |
| 미국 보스톤대학교 임플란트 과정수료 |
| 경상대학교병원 진료협진의 |
보컬 입시생이 털어놓은 ‘4개 매복사랑니’ 하루 발치 고민

매복 사랑니 4개인데 이거 하루에 다 뽑으면 후회할까요?
보컬 입시치는 학생인데 1월부터 정시 시험 쳐야해서 최대한 빨리 빼고 끝내고 얼른 연습하고 싶어서요 ㅠ
원래 왼쪽 아래가 아파서 갔는데 4개 다 뽑아야 한다네요 (작성일 2025.11.18)
입시 일정이 목전에 다가오면 연습 시간 확보가 가장 절박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부을까 걱정되어 ‘한 번에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이 사례처럼 통증은 이미 시작됐는데, 치료로 인한 공백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단기간 회복을 원하면 네 개 발치가 과연 정답인지, 아니면 나눠서 뽑는 편이 안전한지 판단 기준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고민은 ‘시간 절약’이지만, 실은 발치 직후 통증·부종·발음 변화가 합주·레슨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여기에 수면마취 여부, 비용, 회복 속도까지 복합적으로 계산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매복사랑니는 왜 문제를 일으키나요?

매복사랑니는 턱뼈 속에서 똑바로 솟지 못한 채 누워 있거나 비스듬히 자리 잡아요. 이렇게 기울어진 치아는 잇몸을 뚫고 나오지 못해 통증과 염증의 씨앗이 되기 쉽습니다.
제대로 씹지 못해도 문제지만, 옆 치아의 뿌리를 밀어내며 충치·뼈 흡수를 유발할 수 있어요.
아랫니는 아래턱 신경관과 가까워 신경 손상 위험이, 윗니는 상악동과 맞닿아 부비동염 가능성이 커요.
매복 방향과 치조골 두께, 턱 신경 위치를 3D CT로 확인해야 안전한 발치 계획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환자분과 함께 영상을 살펴보며 ‘왜 뽑아야 하는지’를 충분히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네 개 모두 매복이라면 한 번에 뽑을지 나눠 뽑을지 결정하기 전, 이런 해부학적 변수부터 체크해야 해요.
마취 방법도 선택지가 다양해요.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긴 수술 시간과 불안을 줄이려면 수면마취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모든 사랑니를 하루에 발치해도 안전할까요?
한 번에 네 개를 발치해도 대개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하지만, 체력·발치 난이도·의사 숙련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두 개 이하보다 수술 시간이 길어져 혈압 상승이나 출혈량이 늘 수 있어요.
상·하악을 모두 건드리면 저작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니 부드러운 음식 위주 식단을 미리 준비해야 해요.
만약 하악 사랑니가 신경관과 가까우면 한쪽만 먼저 발치해 감각 변화를 확인한 뒤 나머지를 뽑기도 해요.
입시 연습을 빨리 재개하려면 부종으로 발음이 흐려질 가능성까지 고려해 양쪽을 나눠 1~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 안전성은 ‘모두 뽑느냐’보다 ‘철저한 사전 진단과 회복 계획을 세웠느냐’가 좌우해요.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보통 부종은 2~3일 차에 정점을 찍고 7일이면 가라앉아요.
네 개를 동시에 뽑으면 붓기와 멍이 양쪽에 나타나 1주 정도는 무대나 레슨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봉합 실은 7일 전후에 제거하며, 이때 통증도 진통제로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골 조직이 새 살로 채워져 안정화되려면 4주 이상 걸리니, 완전한 체력 회복 시점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아야 해요.
만약 상악동과 연결돼 콧물이나 코막힘이 동반됐다면 추가적으로 1주 정도 더 볼 수 있어요.
일반적인 보컬 발성 연습은 실밥 제거 뒤 3~4일 후부터 천천히 시작하면 무리가 덜합니다.
발치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수술 직후 얼음찜질을 20분 간격으로 24시간 해주면 혈관 수축으로 붓기를 효과적으로 완화해요.
진통제·항생제는 처방대로 정확히 복용해 염증이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카페인과 니코틴은 혈류량을 높여 부종을 키우니 최소 48시간은 피하세요.
머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인 자세로 자면 체액이 아래로 몰리지 않아 아침 부종이 덜해요.
구강 세척은 하루가 지난 뒤 미지근한 식염수를 부드럽게 사용해 혈병(피딱지)을 보호해야 해요.
이렇게 관리하면 네 개를 동시에 뽑아도 1주 내에 일상 대화가 무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마취가 필요한 상황일까요?
긴 수술 시간이 두렵거나 구강 개구가 어려워 스트레스가 큰 분은 수면마취가 도움이 돼요.
마취가 깊어지면 구역질 반사와 긴장도가 줄어 시술자가 시야를 더 확보할 수 있어요.
다만 회복실에서 깨어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병원 체류 시간이 길어져 당일 일정 조정이 필수입니다.
전신질환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마취과 전문의 동반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국소마취로도 충분히 가능한 케이스라면 비용·컨디션 측면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택이 현명해요.
결국 ‘불안 관리’와 ‘의학적 안전’ 두 축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마취 방법을 결정하면 됩니다.
입시 일정에 맞춰 발치 타이밍을 잡으려면?
시험 한 달 전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 이전에 발치를 끝내면 안정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어요.
네 개를 동시에 뽑는다면 최소 4주, 나눠 뽑는다면 6주 정도 여유를 두고 계획해야 해요.
연습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왼·오른쪽을 구분해 시험 없는 주말에 맞춰 2회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에요.
발치 후 첫 48시간은 고음을 낼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으니 스케줄을 가볍게 배치하세요.
고음 발성은 실밥 제거 뒤에 재개해도 합격률에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 보고도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요.
본인의 회복 속도를 감안해 담당 선생님과 소통하면 연습 강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네 개 동시 발치는 가능하지만 CT 분석으로 난이도와 신경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안전해요.
- 붓기·통증은 1주 이내에 가라앉지만 완전 회복은 4주 이상 걸리므로 시험 한 달 전엔 마무리해야 해요.
- 얼음찜질, 약 복용, 금연·금주만 잘 지켜도 부종과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수면마취는 긴 수술이 두렵거나 구역 반사가 심한 경우에만 선택하면 효율적이에요.
FAQ
Q1. 네 개를 따로 뽑으면 비용이 더 드나요?
동시 발치든 분할 발치든 항목별로 책정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수면마취를 추가하면 당일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요.
Q2. 발치 후 언제부터 노래 연습이 가능할까요?
실밥 제거 뒤 3~4일 후부터 가벼운 발성 연습이 가능해요. 고음·강한 발성은 2주 차부터 단계적으로 늘리면 부담이 적어요.
Q3.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나요?
매복사랑니가 앞으로 밀어내는 힘이 교정 결과를 흔들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엔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 발치를 권장받을 수 있습니다.
Q4. 발치 후 입이 잘 안 벌어지는데 정상인가요?
턱근육이 일시적으로 경직돼 개구량이 줄 수 있어요. 1주 내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다시 방문하세요.
Q5. 발치 자리에 음식물이 자꾸 끼는데 어떻게 하나요?
중력 방향으로 패인 부위라 초기에 음식물이 모이기 쉬워요. 식후 미지근한 식염수로 부드럽게 헹궈주면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보컬 입시처럼 일정이 촉박할수록 ‘언제 뽑을까’가 성패를 좌우해요. CT로 난이도 확인 후 발치·회복 계획을 세우면 네 개 동시 발치도 충분히 안전하게 끝낼 수 있어요. 수술 뒤 1주만 집중 관리하면 연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몸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복귀하세요. 궁금한 점은 치료 전 미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면 불안이 훨씬 줄어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