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에 접어들면 치아를 잃었을 때 선택지는 크게 임플란트와 틀니 두 가지입니다. 마산 바른치과 곽성재입니다. 20여 년 진료실에서 들려온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오늘은 두 치료법의 장단점과 실제 만족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용‧시술 기간‧관리 편의성을 한눈에 파악하실 수 있도록 핵심만 담았으니, 끝까지 읽으시면 막연한 걱정이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뀔 거라 믿습니다.
| - 대표원장 이력 - |
| 1:1 대표원장 책임진료 |
|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주학 과정수료 |
| 미국 보스톤대학교 임플란트 과정수료 |
| 경상대학교병원 진료협진의 |
70대, 임플란트냐 틀니냐 갈림길에서 길찾기

지난 2025년 11월 3일, 70대 중반 어머님을 둔 보호자분이 남기신 사연이 마음을 끌었습니다. 연령과 치료 방법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모습은 치과에 오시는 많은 가족이 겪는 현실이기도 하지요.
70대 임플란트, 틀니 중 뭐가 좋을까요
저희 어머니가 70대이신데 최근 치아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치과에서는 임플란트와 틀니 두 가지 방법을 권유하시더라고요.
나이가 있어서 임플란트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틀니는 불편할까 걱정되네요.
70대 임플란트가 더 좋을지 아니면 틀니가 적합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와 치아 상태에 따라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비슷한 고민을 적지 않게 듣습니다. 특히 70대 전후에는 외과적 시술 부담과 생활 편의성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지요.
겉으로는 ‘어떤 치료가 더 좋을까?’라는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회복 속도·유지 비용·전신 건강까지 종합한 ‘삶의 질’이 핵심 과제로 자리 잡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숨은 물음표를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임플란트와 틀니, 원리는 어떻게 다를까요?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이라 부르는 티타늄 픽스처를 잇몸뼈에 심어 천연 치아처럼 쓰는 방식입니다. 틀니는 잔존 치아나 잇몸 위에 탈부착 구조를 얹어 전체 또는 부분을 대체하지요.
둘의 가장 큰 차이는 ‘고정 방식’과 ‘씹는 힘 전달 경로’입니다. 임플란트는 픽스처와 어버트먼트를 통해 치조골에 힘을 직접 전달하므로 자연치와 유사한 저작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틀니는 잇몸 점막이 힘을 받으니 압력을 분산해야 해서 두께가 두꺼워지고, 길들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씹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 딱딱한 음식은 자연스레 피하게 되고, 장기간 사용하면 잇몸뼈가 더 빠르게 흡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70대라고 해서 특정 방법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잔존 치아 수·골밀도·전신질환·손재주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섹션부터는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선택 기준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70대에도 임플란트 시술이 안전할까요?
임플란트는 70대라도 전신 건강이 안정적이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약 복용과 수치 관리가 잘 이뤄지면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
시술 시간이 길어질까 걱정하시지만 국소 마취만으로 진행하고, 1~2개 식립은 20~30분 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수술 내내 혈압·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하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고령 환자에게 중요한 건 뼈 치유 속도입니다. 최근 표면 처리된 픽스처가 치조골 세포 부착을 촉진해 12주 걸리던 골유착 기간이 8주 안팎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단일 치아보다는 두세 개를 묶어 식립해 교합 부담을 나누면 파절 위험이 줄어듭니다. 연세가 높을수록 구강 전체를 구역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시술 후 24시간 이내 얼음찜질, 규칙적인 진통 소염제 복용만 지켜주시면 통증은 생각보다 가볍게 지나갑니다. 적절한 휴식과 연식 식단을 지키면 대개 3일이면 일상 대화가 편안해집니다.
뼈가 약해도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치조골이 얇거나 골밀도가 낮아도 자가골 이식이나 인공뼈 보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처럼 공간을 확보해 픽스처를 심는 방법도 70대에서 안정적으로 쓰입니다.
뼈 이식이라 하면 큰 수술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잇몸을 살짝 열어 분말형 골이식재를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과 회복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고령 환자에게는 많은 양을 한 번에 넣기보다 소량을 단계적으로 넣어 치유 시간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뼈 재생을 돕는 PRF 같은 자가혈 응고막을 함께 사용하면 염증 위험도 줄어듭니다.
CT로 골두께·신경 위치를 3차원 분석해 디지털 가이드를 제작하면 오차가 1 mm 이하로 줄어듭니다. 수술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전신 피로도도 확실히 감소합니다.
뼈 이식 후에는 칼슘·비타민 D 섭취, 가벼운 실내 운동으로 전신 골대사를 활성화하면 예후가 더 좋아집니다. 필요하면 내과와 연계해 맞춤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틀니는 왜 씹는 힘이 떨어질까요?
틀니는 잇몸 위에 얹혀 있어 점막이 스펀지처럼 충격을 흡수합니다. 자연치의 20~30% 정도만 힘을 내기에 단단한 오징어나 깍두기는 피하게 되지요.
틀니판이 입천장을 넓게 덮으면 구개 점막 감각이 둔해져 맛과 온도 인지가 약해집니다. ‘음식 맛이 싱겁다’는 표현이 여기서 나옵니다.
틀니 사용 중 가장 흔한 불편은 ‘헐거움’입니다. 잇몸뼈가 서서히 흡수돼 틈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보통 1~2년에 한 번 리라이닝(안감 보수)을 해야 밀착력이 살아납니다.
부분틀니라면 남아 있는 치아에 금속 고리를 거는데, 지지 치아가 흔들리면 연쇄 탈락 위험이 있습니다. 남은 치아 관리가 틀니 성공의 열쇠라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최근엔 임플란트 두 개로 고정력을 높인 ‘오버덴처’ 방식도 있습니다. 씹는 힘이 40% 수준까지 회복되고 비용 부담은 전악 임플란트보다 낮아 70대에서 선택이 늘고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임플란트는 개당 단가가 높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적어 장기적으로는 차이가 줄어듭니다. 틀니는 처음 비용이 낮아도 재제작·보정 주기를 감안하면 5~7년 뒤 총비용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 측면에서 틀니는 발치·인상채득·시적을 거쳐 평균 4주면 완성됩니다. 임플란트는 골유착을 포함해 3~6개월이 필요하지만, 즉시 부하 기법을 쓰면 2주 내 임시 치아로 일상 대화가 가능합니다.
70대 환자는 통원 횟수도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4~5회 방문이 일반적이고, 틀니는 6~8회 이상 내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근이 힘든 어르신이라면 횟수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보험 혜택을 살펴보면 70세 이상은 레진상 완전틀니가 평생 1회 건강보험 적용이 됩니다. 임플란트는 두 개까지 보험이 가능하니 남은 치아 상황에 맞춰 조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금전 계획을 세울 때는 치료 후 재방문 주기, 유지 용품 비용까지 포함해 비교표를 만들어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숫자로 보면 막연한 걱정이 구체적인 예산으로 정리돼 결정이 빨라집니다.
일상 관리와 사후 케어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같은 칫솔질, 치간칫솔, 정기 스케일링만 지켜주면 됩니다. 다만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려면 세균막 관리가 특히 중요해 6개월마다 치석 제거를 권장합니다.
틀니는 착용 후 흐르는 물에 칫솔로 세척하고, 자기 전엔 틀니세정제 용액에 담가 단백질 찌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건조하면 변형될 수 있으니 물속 보관이 원칙입니다.
임플란트는 금속재라 온도 변화에 강하지만, 틀니 아크릴은 뜨거운 물에 변형될 수 있어 30도 이하 미지근한 물로 세척해야 오래 쓰실 수 있습니다.
치과 방문 주기는 임플란트가 6개월, 틀니가 3~4개월로 짧습니다. 틀니판과 잇몸 사이 간격을 점검해야 헐거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선택도 달라집니다. 임플란트는 오징어나 견과류도 크게 제한이 없지만, 틀니는 여러 조각으로 잘라 양쪽으로 고르게 씹는 습관을 들여야 탈락 위험이 줄어듭니다.
핵심 요약
- 70대라도 전신 건강이 안정적이면 임플란트 시술은 안전하게 가능합니다.
- 치조골이 얇아도 자가골 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로 식립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틀니는 초기 비용이 낮지만 저작력·빈번한 보수 등 장기 편의성은 떨어집니다.
- 임플란트 두 개를 활용한 오버덴처는 비용과 기능을 절충한 대안입니다.
FAQ
Q1. 70대에 전신마취가 필요한가요?
전신마취까지 진행할 일은 거의 없고 국소 마취로 충분합니다. 수술 중 산소포화도와 혈압을 모니터링해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Q2. 당뇨가 있는데 임플란트가 가능할까요?
공복 혈당 130 mg/dL 이하, 당화혈색소 7% 이하로 관리되면 시술 성공률이 높습니다. 수술 전후 항생제와 소독으로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Q3. 틀니 적응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주 동안 연습하면 발음과 저작이 안정됩니다. 1개월 때 미세 조정을 거치면 잇몸 통증도 크게 줄어요.
Q4. 임플란트 보증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제조사별로 5~10년 파트 보증이 일반적입니다. 정기 검진과 구강 위생이 유지돼야 보증 조건을 충족합니다.
Q5. 골이식 후 바로 식사를 해도 되나요?
24시간은 죽이나 스무디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후에도 일주일간은 견과류·튀김은 피해야 상처가 안정됩니다.
마무리하며
70대에 치아를 복원할 때는 치료 방식 자체보다 ‘어머님 생활 방식과 건강 상태에 얼마나 맞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정리한 임플란트·틀니·오버덴처의 특성을 비교표로 적어 보시면 선택이 한결 쉬워지실 겁니다. 어느 방법이든 정기 검진과 올바른 위생 관리가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작은 궁금증도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환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진료로 도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산 바른치과 곽성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