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산 바른치과 곽성재 대표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원장님, 차라리 뺀찌로 뽑아버릴까요?”라는 말씀을 하실 때마다 마음이 철렁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그런 절박한 순간에 어떤 선택이 안전한지, 그리고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치아를 지키는 현실적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보려 합니다.
발치‧임플란트 결정 전에 고려해야 할 치료 순서, 보험 활용 팁, 통증 관리 요령까지 담았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치과 문턱이 한결 낮아질 거예요.
| - 대표원장 이력 - |
| 1:1 대표원장 책임진료 |
| 고려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주학 과정수료 |
| 미국 보스톤대학교 임플란트 과정수료 |
| 경상대학교병원 진료협진의 |
힘든 어금니 통증, 뺀찌로라도 해결하고 싶은 절박함

지난 2025년 11월 13일, 충치로 인해 일상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연을 접했습니다. 어금니 통증과 치료비 부담 때문에 발치를 미루다 못해 직접 뺀찌를 들고 싶다는 내용이었지요.
어금니에 충치가 생겨서 뿌리쪽에 염증이심하대요 발치하고 임플란트 박아야한다는데 집에 돈이없어서 3개월기다리고 발치하자는데 걍 제가 뺀찌로 직접뽑아도되는거 아닌가여 아픈것도 아픈건데 너무 거슬려요
저 역시 20년 넘게 진료하다 보니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치료비와 통증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무리한 자가 발치를 떠올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문제는 충치를 방치하는 동안 염증이 뼈와 주변 치아까지 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자가 발치는 결국 더 큰 치료비와 후유증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지금 정확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금니 충치, 왜 직접 뽑으면 안 되나요?

자가 발치는 잇몸뼈와 신경을 동시에 손상시킬 위험이 큽니다. 감염이 확산되면 얼굴 붓기나 고열까지 이어질 수 있거든요.
치과에서는 멸균된 기구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염증 부위를 깨끗이 소독합니다. 염증을 먼저 안정시켜야 다음 단계 치료도 수월해져요.
또 엑스레이로 치근(뿌리) 모양과 치조골 상태를 확인합니다. 가느다란 치근이 부러지면 잔존 뿌리가 남아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염증이 심해 뼈가 녹은 경우에는 발치와 동시에 골이식을 계획합니다. 치조골이 무너지면 임플란트 시 골밀도가 부족해져 고정이 어렵거든요.
결국 바쁜 일상과 비용 탓에 무턱대고 뽑아버리면 치료 단계가 늘어나고 총비용도 오르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안전한 치료 순서를 지키는 편이 결과적으로 경제적이에요.
치아를 살릴 신경치료,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통증이 심해도 치근단 염증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신경치료만으로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뿌리 내부를 깨끗이 비우고 소독한 뒤 생체친화 재료로 채워 염증 재발을 막지요.
어금니는 뿌리가 2~3개라 치료 시간이 조금 길어집니다. 평균 3회 내원, 회당 30분 정도라 직장인도 점심시간에 맞추기 좋습니다.
치아를 살리면 씹는 감각을 그대로 유지해 턱관절에 부담이 적습니다. 임플란트보다 저렴하고, 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이 5만 원 안팎으로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지요.
다만 치근이 세로로 갈라졌거나 치조골까지 염증이 퍼졌다면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이 경우는 발치 후 인공치근으로 기능을 복원하는 편이 낫습니다.
치료 결정은 엑스레이와 3D CT로 뿌리 균열 여부를 확인한 뒤 내리면 됩니다.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보존한다”는 제 진료 원칙도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발치가 불가피하다면 준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발치를 결정했다면 먼저 염증을 약으로 가라앉힙니다. 항생제·소염제를 3~5일 복용하면 붓기와 통증이 줄어 드릴 진입이 쉬워집니다.
그다음 국소 마취 후 치주 인대만 절개해 뿌리를 분리합니다. 힘으로 당기지 않고 뿌리 길이·방향에 맞춰 분할하면 잇몸 손상이 최소화돼요.
발치 직후 치조골이 많이 사라졌다면 자가골 이식을 함께 시행합니다. 미세 분쇄한 본인 뼈를 채워두면 임플란트 시 골형성이 빠르고 거부 반응이 적습니다.
출혈이 멈추면 지혈용 거즈를 30분 물어주세요. 침이 묻어 거즈가 헐거워지면 새것으로 바로 교체해 감염을 막습니다.
첫 48시간은 음주·흡연을 피하고 얼음찜질로 부종을 관리하세요. 이 과정이 깔끔해야 임플란트 시 수술 범위가 줄어듭니다.
비용 부담을 줄일 방법이 있을까요?
건강보험은 만 65세 이상에게만 임플란트 2개를 지원합니다. 해당이 안 된다면 실손의료보험 내 치과특약을 확인해보는 게 첫 단계예요.
보철 재료별로도 가격 차이가 큽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금속 대비 20만 원가량 비싸지만 강도가 높아 장기적으로 재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또 치료 순서를 나눠 비용을 분산하면 부담이 덜합니다. 발치 후 2~3개월 골치유 기간을 활용해 월별 예산을 마련할 수 있거든요.
치과마다 자체 무이자 할부나 지역 연계 의료비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저소득층 의료비 감면 정보를 받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잔여치아 스케일링·불소 코팅은 보험 적용돼 1만 원 내외입니다. 작은 관리를 통해 추가 충치를 예방하면 결과적으로 큰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언제 식립해야 안전할까요?
뼈 상태가 우수하면 발치 직후 즉시식립도 가능합니다. 치조골 손실이 적어 수술 부위가 작고 통증이 덜하지요.
하지만 염증이 컸다면 최소 6주 동안 뼈가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감염 위험이 줄어 골융합이 안정적으로 이뤄집니다.
골밀도가 부족해도 골이식 후 4~6개월 뒤 식립하는 게 안전합니다. 이 기간에 이식골이 숙주골과 단단히 붙어 인공치근이 흔들리지 않아요.
임플란트는 픽스처(나사)→어버트먼트(기둥)→보철(크라운) 순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시간이 3~6개월 걸리지만 단계별 치유 기간이 꼭 필요해요.
장기 성공률은 10년 기준 95% 수준이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만 잘하면 자연치아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과 염증을 지금 당장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통소염제는 공복을 피하고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해야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약을 건너뛰면 통증이 다시 강해지니 시간 간격을 지켜주세요.
입안을 미온수로 자주 헹궈 세균 수를 낮추세요. 단, 소금물 농도가 짜면 상처를 자극하니 250ml 물에 소금 한 꼬집이면 충분합니다.
수면 시 베개를 높이면 혈류가 머리로 몰리는 걸 막아 붓기가 덜해요. 눕자마자 통증이 심해지는 분께 효과적입니다.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3일간 피하세요. 부드러운 죽이나 스무디로 영양을 보충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무설탕 껌을 살살 씹으면 침 분비가 늘어 세균 억제에 도움 됩니다. 단, 아픈 부위는 피해서 사용해야 하니 주의해 주세요.
핵심 요약
- 자가 발치는 감염·골손상의 위험이 크니 반드시 치과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 신경치료로 살릴 수 있는지 우선 평가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발치가 필요하다면 염증 관리→정밀 발치→골이식 순서를 지켜야 재수술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시기는 골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 상담 후 맞춤 일정을 세우세요.
FAQ
어금니 신경치료는 아플까요?
마취가 충분히 되면 시술 중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마취가 풀린 뒤에도 약으로 조절할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발치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가벼운 업무는 가능하지만 격한 운동은 이틀 정도 쉬는 것이 좋아요. 출혈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임플란트 금속 알레르기 걱정해도 되나요?
의료용 티타늄은 생체적합성이 높아 알레르기 보고가 드뭅니다. 극히 예민한 체질은 알레르기 검사를 먼저 진행해요.
골이식 재료는 안전한가요?
자가골은 본인 뼈라 거부 반응이 없고, 동종골·합성골도 엄격한 멸균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요.
치료비가 부담될 때 상담만 받아도 되나요?
물론 가능합니다. 초기 검사와 상담으로 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 순서를 조정하면 계획 세우기가 쉬워요.
마무리하며
충치로 일과 잠까지 망가질 때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지만, 서두르다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정리한 단계별 로드맵을 참고해 염증을 먼저 잡고, 치아 보존 가능성을 평가해 보세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순서를 지키면 비용도 통증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가까운 치과에 들러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길 권합니다.


